SSG vs KT
SSG 랜더스가 6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24 KBO리그 6월 넷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SSG는 홈에서 KT에 5점 차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오원석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위력적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반면, KT는 3회 초 장성우의 스리런과 8회 황재균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선발 고영표가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쟁점
‘천적’ 고영표에 또 눈물… 방망이에 ‘위닝 시리즈’ 달렸다
SSG는 25일 홈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KT에 1-6으로 완패했다. 3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헌납하며 선취점을 내준 SSG는 6회 첫 안타가 나올 만큼 빈타에 허덕였다. 선발 오원석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이날 패배로 SSG는 5할 승률(38승 1무 38패)이 위협받게 됐다.
KT전에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5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일본 독립 리그 출신의 시라카와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ERA) 5.09로 신통치 않지만, 최근 3경기만 따지면 ERA가 1.65까지 내려간다. 특히 지난 21일 NC전에서는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올해 김광현(개인 최다 8개)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천적’ 고영표에게 덜미를 잡히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SSG다. 남은 2경기에선 배수진을 치고 덤벼야 한다. 일단 선발 시라카와에게는 확실한 동기가 있다. 이제 곧 계약 기간(6주)이 끝난다. 유종의 미든, 확실한 눈도장을 위해서든 전력 투구가 예상된다. 타격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큰 이유다.
‘리그 꼴찌 -> 2위’ KT, 올해도 ‘6월의 기적’ 재현할까
KT는 ‘돌아온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에 반색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강약 조절을 하며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영표는 SSG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138㎞ 투심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어 헛스윙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20일 롯데전 부진(5이닝 6실점)을 깨끗히 씻어냈다는 게 반갑다.
SSG전에는 웨스 벤자민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4패 ERA 4.25로 다소 아쉬운 벤자민은 지난 21일 LG전에서 7이닝 7탈삼진 6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작성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최근 3경기에서 ERA 1.47(18⅓이닝 3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SS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2승 1패 ERA 4.05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지난해 최하위로 시작, 6월 이후 대반격에 나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기억이 있다. 올해는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초반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144경기의 50% 이상을 소화한 시점이다. 가을 야구를 노린다면 슬슬 시동을 걸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0승 무 78패로 SSG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에도 5승 1무 10패로 SSG가 고전했다. SS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SSG가 1승 4패, KT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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