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격침’ 웨스트햄, 레스터 시티전 ‘2연승’ 도전

웨스트햄 vs 레스터 시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월 28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레스터 시티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레스터 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웨스트햄은 원정에서 아스널을 1점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골 주인공은 ‘주포’ 재러드 보언이었다. 레스터 시티는 홈에서 브렌트퍼드에 4골 차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경기 이후 뤼트 판 니스텔루이 감독의 코치 2명을 전격 경질했다.

쟁점

‘보언 결승골’ 웨스트햄,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할까

웨스트햄은 지난 2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6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17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킨 웨스트햄은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론 완비사카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보언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웨스트햄은 골키퍼 알폰스 아레올라의 선방쇼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아스널전은 주춤했던 팀 사기를 크게 끌어올리는 승리였다. 아스널전 주인공은 단연 보언이었다. 보언은 아스널전 결승골을 포함,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 지난 7번의 맞대결에서도 공격 포인트 5개를 쌓으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에도 웨스트햄은 보언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보언과 모하메드 쿠두스의 호흡도 기대된다. 두 선수의 빠른 발과 개인기는 레스터 시티 수비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아레올라의 선방쇼도 기대된다. 아스널전에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한 아레올라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레올라가 레스터 시티의 창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도 눈여겨볼 변수다.

‘수비 불안’ 레스터 시티, 코치 경질 초강수 통할까

레스터 시티는 지난 22일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6라운드 경기에서 브렌트퍼드 FC에 0-4로 참패했다. 전반 17분 만에 브렌트퍼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레스터 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친 레스터 시티는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내주며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 시티는 홈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홈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

레스터 시티는 리그 11경기에서 단 1승(10패)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공수 모두 문제가 심각하다. 그나마 공식전 원정 5경기 성적(1승 1무 3패)이 홈 성적(1승 4패)보다 조금 더 낫다는 긍정적이건 다. 레스터 시티는 브렌트퍼드전 대패 이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코치진 2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다만 효과는 미지수다. 선수단 전체의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 있어서다. 이번 원정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경질은 시간문제가 될 수 있다.

웨스트햄전 승리를 위해선 어느 때보다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도 절실하다. 라인을 낮추고 역습을 노리는 현실적 전략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초짜 감독’ 판 뉘스텔로이 감독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55승 34무 52패로 웨스트햄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웨스트햄이 밀리고 있다. 웨스트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흔들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웨스트햄이 1승 1무 3패, 레스터 시티가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