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vs 강원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12월 9일 창 아레나에서 강원 FC와 2025-2026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역사상 첫 번째 맞대결이다. 부리람은 지난달 울산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반면 강원은 안방에서 마치다에 2점 차로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5차전까지 부리람은 8위, 강원은 9위에 올라 있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일전이 예고된다.
쟁점
부리람, 울산 원정서 ‘값진 무승부’… 수비 조직력 과시
부리람은 지난달 26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 FC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객관적 전력 열세에도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특히 골키퍼 닐 에더리지의 활약이 눈부셨다. 에더리지는 전반 26분 이규성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막아내는 등 울산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저지했다. 전반 36분 킹슬리 쉰들러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적지에서 무실점 경기를 끌어냈다.
현재 부리람은 승점 7점(2승 1무 2패)을 기록하며 16강 진출권인 8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크 잭슨 감독은 울산전 직후 “우리 목표는 언제나 승점 3점이지만, 한국 원정에서 규율 있는 수비로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부리람은 ACLE 5경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팀 컬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에더리지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과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움을 더하는 길예르메 비솔리의 한 방이 위협적이다.
부리람 홈구장 창 아레나는 원정 팀들에 ‘무덤’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응원 열기를 자랑한다. 강원 입장에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이 부리람 선수들의 투쟁심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원, 충격의 홈 2연패… ‘수비 붕괴’ 막고 반전 쓸까
강원은 지난달 2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24분 센토 게이야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강원은 4분 뒤 시모다 호쿠토에게 프리킥 추가 골을 허용한 데 이어, 하프 타임 직전 오세훈에게 쐐기 골까지 헌납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박호영이 김강국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전반에 벌어진 3골 차의 간격을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히로시마전에 이어 일본 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승점 6점(2승 3패)에 머물렀다. 순위도 16강 진출권 밖인 9위로 추락하며 예산 격인 리그 스테이지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위험 지역에서의 패스 미스와 대인 마크 실패가 잇따라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단 첫 태국 원정이다. 덥고 습한 날씨, 긴 이동 거리 등 낯선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강원이 부리람을 꺾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부리람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강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부리람이 2승 2무 1패, 강원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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