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유리치 경질” AS 로마의 ‘승부수’… 나폴리전 반전 이끌까

나폴리 vs AS 로마

SSC 나폴리가 11월 25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AS 로마와 2024-25 세리에 A 1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나폴리는 원정에 인테르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로마는 볼로냐와 난타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로마는 볼로냐전 패배 이후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쟁점

‘인테르전 무승부’ 나폴리, 로마 잡고 ‘1위 수성’ 도전

나폴리는 지난 11일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FC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1-1로 비겼다.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인테르의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나폴리는 후반 앙귀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찰하노을루가 이를 실축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막판 조반니 시메오네가 시도한 슛이 빗나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폴리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체력 문제로 로마전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투입할 전망이다. 스피나촐라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과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리베라의 친정팀 데뷔전도 미뤄질 예정이다. 올리베라는 로마에서 151경기를 소화한 뒤 올 시즌 자유 계약으로 나폴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팀 밸런스를 고려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에 빛나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는 물론 다득점까지 노린다.

‘유리치 감독 경질’ 로마, 디발라 복귀에 기대 건다

AS 로마는 지난 10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볼로냐 FC 1909에 2-3으로 패배했다. ‘주포’ 파울로 디발라가 결장한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1점 차로 끌려간 로마는 엘 샤라위의 멀티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테이스 달링가의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최근 로마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무려 3골에 가까운 수치다. 나폴리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수비진의 집중력은 끌어올려야 한다. 팀 핵심 공격수 디발라의 부침도 뼈아프다. 디발라는 부상과 전임 감독 유리치와의 불화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그 사이 로마는 연패를 거듭하며 강등권인 18위 레체와 승점이 4점 차로 좁혀졌다.

디발라는 나폴리전 복귀가 유력하다. 디발라와 엘 샤라위를 비롯한 공격 자원들이 분발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승산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10월 피오렌티나전 대패(1-5)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8승 17무 21패로 나폴리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폴리가 앞서고 있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AS 로마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가 3승 1무 패, AS 로마가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