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주포’ 모두 잃은 바르셀로나, 셀타 비고 상대 연패 탈출 도전

셀타 비고 vs 바르셀로나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이하 셀타 비고)가 11월 25일 에스타디오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24-25 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셀타 비고는 원정에서 레알 베티스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영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 이탈하는 대형 악재까지 떠안았다.

쟁점

리드 못 지킨 셀타 비고, 베티스와 아쉬운 무승부

셀타 비고는 지난 10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와 2-2로 비겼다. 전반 13분 하비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셀타 비고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윌리엇 스베드베리의 패스를 받은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마르크 바르트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베티스의 압박을 뚫고 득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2% 부족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수비수 칼 스타펠트가 없었다면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올 시즌 스타펠트는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팀 수비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12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 중이다. 베티스전에선 첫 번째 실점 당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이끌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셀타 비고는 최근 홈 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 로드리게스, 두비카스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다만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함이 필요하다.

‘시즌 첫 영패’ 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 부상 이탈

바르셀로나는 11일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만에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3분 게랄도 베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야말의 부상 결장으로 공격력이 무뎌진 가운데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소시에다드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리그 4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승점 33점으로 선두는 유지하고 있지만, 추격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가 줄었다. 더 뼈아픈 건 주축 공격수 야말과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이탈이다. 야말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2~3주간 결장이 예상되며, 레반도프스키는 허리 부상으로 약 10일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소집에서도 제외됐다. 한지 플릭 감독은 A매치 브리이크 기간 공격진 재정비와 부상자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정 8경기에서 6승을 따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원정 어드밴티지는 못 누릴 전망이다. 하피냐, 페드리, 페르민 로페스 등 2선 자원들이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 수비진도 셀타 비고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3승 15무 28패로 셀타 비고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셀타 비고가 밀리고 있다. 셀타 비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순항 중이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셀타 비고가 2승 1무 2패, 바르셀로나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